부안군 천리길 소개

부안군은 바다를 빼 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곳이다.

통일신라시대에는 부령현으로 불리며 고부군에 속했다가 조선 태종14년인 1414년, 부령현과 보안현을 합하여 부안현이 된 이후 고종시기에 부안군이 되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부안군.

서해안을 일주한 이에게 서해안의 절경을 모두 모아놓은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아마 십중 팔, 구는 부안군을 꼽을 것이다.

그만큼 부안군은 바다를 빼 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곳이다. 다른 서해안의 풍경과 다르게 부안군은 갯벌뿐만 아니라 침식, 풍화작용으로 빚어진 다양한 풍경을 가지고 있다. 적벽강과 채석강으로 대표되는 이 해안선의 절경은 서해안 특유의 낙조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일몰풍경을 선사한다. 해안선 대부분이 변산반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이다.

부안군을 이야기하면서 맛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영양의 보고인 서해안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신선한 어패류가 입맛을 돋운다.
백합, 바지락 등 조개를 넣고 쑨 죽과 싱싱한 활어회, 그리고 감칠맛의 절정을 보여주는
곰소항의 다양한 젓갈류는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전북천리길 부안군 구간은 부안군의 해안선을 따라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빚어내는 절경,
그리고 그 속의 부안군민들의 삶을 만날 수 있는 명품 코스이다.
기존에 알려진 ‘부안마실길’에서 엄선한 구간으로 하나하나 걸으며 서해안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한 번도 안 걸은 이는 있어도
한 번만 걸은 이는 없다는
그 명품길로 지금 떠나보자.

적벽강과 채석강을 만날 수 있는 적벽강노을길은 낙조가 아름다운 길로 유명하다. 해넘이솔섬길도 낙조라 하면 빼 놓을 수 없다. 작은 섬인 솔섬의 소나무에 태양이 걸리면 세상이 멈춘 듯 풍경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모항의 아름다움 속에 해안가를 걷는 모항갯벌체험길과 시누대가 만든 터널을 지나 제방을 따라 만나는 왕포마을(도시어부의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 인상적인 쌍계재 아홉구비길도 명품 걷기 길이다.

서해안이 가진 맛과 멋, 그리고 그 속의 삶을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길을 꼽으라면 누가 뭐라 해도 전북천리길의 부안군 코스들이다. 한 번도 안 걸은 이는 있어도 한 번만 걸은 이는 없다는 그 명품길로 지금 떠나보자.

적벽강 노을길(부안 마실길 3코스)

길이 10km
명칭 해안길
소요시간 4시간
난이도 보통
주요경로 성천항 - 해안경비초소 - 반월마을 - 적벽강 - 격포해수욕장 - 격포항 - 해넘이공원

출발지인 성천항의 고즈넉한 풍경

고사포 남쪽의 성천항에서 변산반도의 서쪽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는 약 10km의 아름다운 길이다. 서해의 어느 항구보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성천항의 끝에서
산기슭의 흙길을 걷는 것으로 여정은 시작된다.

바다를 곁에 가까이 두면서 그저 백사장만 걷지 않는 것은 ‘적벽강 노을길’의 특징이자
큰 장점이다. 소나무 숲길, 대나무 숲길, 나무로 만든 흔들리는 다리가 있는 길,
툭 트인 바다를 망망히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있는 길까지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다.

아름다운 섬 하섬. 자연이 허락해야 갈 수 있는 작은 섬이다.

게다가 걷는 동안 계속 시선이 가는 ‘하섬’은 음력 1일과 15일 사리 무렵 약 3일 정도 간조 때
바다가 열리면서 걸어 들어갈 수 있다. 계속 걷다 보면 부안 마실길 관광안내소가 있는 ‘반월마을’이다.

이 곳에서 잠시 숨을 돌린 뒤 바닷가인 ‘작은 당사구’를 지난다.
약 6km 지점에서 드디어 ‘적벽강 노을길’의 주인공을 만난다.
바로 국가지정 명승 13호, 전라북도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적벽강’과 ‘채석강’이다.

바닷 속으로 가장 멀리 돌출한 높은 절벽은 해안 절경의 짜릿한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다.
근처 서해를 다스린다는 계양할미를 모시는 ‘수성당’도 함께 있어 유채꽃이 피는 시절 방문하면 좋다.

격포해수욕장에 노을이 내려앉는다. 순간 시간이 멈춘다.

아름다운 경관을 뒤로하고 ‘격포해수욕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1박이 아니라 종일 꼬박 걷는 여정을 계획했다면 격포해수욕장에 다다를 때쯤
서해로 내려앉는 태양을 볼 수 있다.

해변과 함께하는 지질고우언의 아름다움

한국 최고라고 해도 좋을 장엄한 낙조 앞에서 누구도 쉽게 말을 잇지 못한다.
격포해수욕장의 백사장이 끝나는 곳에서 언덕의 오르막길을 타고 ‘닭이봉’ 언덕을 지나면 ‘격포항’까지는 지척이다. 격포항 끝의 ‘해넘이공원’에서 여정을 마친다.

  • 추천 한마디

    적벽강 노을길(부안 마실길 3코스)과
    연계하여 걸어도 좋다.

  • 시점 ← 버스터미널&기차역

    <부안종합버스터미널>
    입구 나와서 우측
    '부안버스터미널' 정류장
    좌석버스 100, 농어촌 버스 201, 211
    > '성천마을' 정류장 하차
    맞은편 '고사포 해변' 방향 도보 10분 (500m)

  • 종점 → 버스터미널&기차역

    <부안종합버스터미널>
    '격포항여객터미널' 방향 도보 5분 (400m)
    '격포터미널' 정류장 좌석버스 100 탑승
    > '부안터미널' 정류장 하차
    맞은편 도보 3분 (200m)
    '부안종합버스터미널' 도착

  • 관광안내소 및 담당자

    반월안내소
    010-3650-1310

    부안군청 환경과
    063-580-4442

해넘이 솔섬길(부안 마실길 4코스)

길이 6km
명칭 해안길
소요시간 2시간 30분
난이도 쉬움
주요경로 해넘이공원 - 봉수대 - 이순신세트장 - 궁항마을 - 상록해수욕장- 솔섬(전북학생수련원)(

바다로 내려가면 시야가 탁 트인다.
가만히 앉아 잠시 쉬어보자.

‘해넘이 솔섬길’은 ‘적벽강 노을길’과 이어지는 구간이다. ‘솔섬’까지 아름다운 풍경에 한껏 녹아들 수 있다. ‘해넘이공원’ 오르막길을 오르면 동백나무, 사철나무, 호랑가시나무, 후박나무 등 따뜻한
바닷가 지역 특유의 식생이 여정의 시작을 반긴다.

걸음은 가파른 능선의 ‘봉수대’로 향한다. 탁 트인 경관으로 보아 해상의 적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위치였을 것이다. 이어서 도착하는 ‘이순신 세트장’은 드라마 속 전라 좌수영을 무대로 만든 곳이다. 동헌과 내아 등의 건물과 함께 망루도 잘 보존되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솔섬의 환상적인 낙조

이어서 닿는 ‘궁항마을’은 낚시와 아기자기한 마을로 유명하다.
바쁘게 오고가는 어선들,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사람들과 집집마다
귀여운 조소 작품이 묻어나는 담벼락까지 이 곳을 구경하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곧 ‘상록해수욕장’을 지나 ‘솔섬’이 보인다. 여정이 마무리되어 간다는 뜻으로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 부안을 넘어 한국에서도 손꼽히는 ‘솔섬’의 낙조를 보면서 마음을 달랜다.

종점인 ‘전북학생수련원’ 뒤쪽의 ‘수락폭포’를 향한다. 100m가 넘는 높이에서 물이 떨어지며
웅장한 소리를 낸다는 폭포를 감상하며 바위 절벽의 위용을 감상해본다.

  • 추천 한마디

    적벽강 노을길(부안 마실길 3코스)과
    연계하여 걸어도 좋다.
    썰물 때는 솔섬 바닷길이
    열리니 참조하면 좋다.

  • 시점 ← 버스터미널&기차역

    <부안종합버스터미널>
    입구 나와서 우측
    '부안버스터미널' 정류장
    좌석버스 100, 농어촌 버스 201, 211
    > '격포터미널' 정류장 하차
    '해넘이 공원' 방면 도보 5분 (400m)

  • 종점 → 버스터미널&기차역

    <부안종합버스터미널>
    '변산경찰수련원' 방향
    '상록' 정류장 도보 20분 (1.3km)
    농어촌버스 201, 211 탑승
    > '부안터미널' 정류장 하차
    맞은편 도보 3분 (200m)
    '부안종합버스터미널' 도착

  • 담당자

    반월안내소
    010-3650-1310

    부안군청 환경과
    063-580-4442

모항 갯벌 체험길(부안 마실길 5코스)

길이 5km
명칭 해안길
소요시간 2시간
난이도 쉬움
주요경로 솔섬(전북학생수련원) - 샹그릴라 펜션단지 - 변산산림수련관 - 모항해수욕장 - 모항마을 - 모항 갯벌 체험장

낙조로 유명한 솔섬을 지나
남쪽으로 걷는다.

‘해넘이 솔섬길’은 ‘적벽강 노을길’과 이어지는 구간이다. ‘솔섬’까지 아름다운 풍경에 한껏 녹아들 수 있다. ‘해넘이공원’ 오르막길을 오르면 동백나무, 사철나무, 호랑가시나무, 후박나무 등 따뜻한 바닷가 지역 특유의 식생이 여정의 시작을 반긴다.

이 길의 주인공인 ‘솔섬’과 ‘모항’은 지구과학적으로 가치가 높고 경관이 뛰어나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중생대 백악기 화산 폭발로 밀려 내려가 있는 용암절벽과 그 위에 풍화와 조류가 만든 침식토가 덧씌워진 충적암의 절묘한 조화가 형용할 수 없게 신비롭다. 검붉은 자주색 모래들도 매우 특이하다. 흔히 볼 수 없는 지질의 경관만 즐기며 걸어도 전라북도의 서쪽 끝 지역까지 올 이유는 충분하다.

살아 숨 쉬는 갯벌과 생명들의 기운

길을 걸으면 만나는 솔밭 해안길과 바위 위를 걷는 길도 모두 로맨틱하며, 싱그러운 바닷바람은 더할 나위 없는 덤이다. 또한 모항은 갈대 혹은 억새와 비슷하게 생긴 식물이 군락을 이루어 자란다는 뜻이다.
길을 걸으며 마주하는 ‘띠 풀’은 갯벌과 육지의 경계가 되는 구역에 자생해 색다른 경관을 이룬다.

이어 걸음이 닿는 ‘모항해수욕장’은 썰물 때 멀리까지 드러나 지평선이 닿는 갯벌은
답답했던 마음을 확 풀어주는 듯 하다. ‘모항마을’을 벗어나 ‘모항갯벌체험장’에서 여정을 마친다.
바다가 저만치 자리를 물리면 조개를 캐는 등 다채로운 갯벌 체험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인다.

  • 추천 한마디

    변산산림수련관은 꼭 들러보자.
    다양한 숲 속 산책로와 전망데크 등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사전예약으로 숙박도 가능하다.

  • 시점 ← 버스터미널&기차역

    <부안종합버스터미널>
    입구 나와서 우측
    '부안버스터미널' 정류장
    농어촌 버스 201, 211
    > '상록' 정류장 하차
    'S-오일 주요소' 방면 도보 20분 (1.3km)

  • 종점 → 버스터미널&기차역

    <부안종합버스터미널>
    '모항마을' 방향
    '모항' 정류장 도보 10분 (700m)
    농어촌버스 201, 211 탑승
    > '부안터미널' 정류장 하차
    맞은편 도보 3분 (200m)
    '부안종합버스터미널' 도착

  • 관광안내소 및 담당자

    반월안내소
    010-3650-1310

    부안군청 환경과
    063-580-4442

쌍계재 아홉구비길(부안 마실길 6코스)

길이 7km
명칭 해안길
소요시간 2시간 30분
난이도 쉬움
주요경로 모항 갯벌 체험장 – 변산자연휴양림 - 전망대 - 조릿대숲 - 흙둑 - 작당마을 - 왕포마을

구비마다 펼쳐보는
아름다운 자연

‘모항갯벌체험장’을 떠나 흙길, 잔디밭길, 소나무숲길과 바위길이 교차하고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되는 재미있는 길을 시작한다.

체험장을 떠나 ‘변산자연휴양림’의 바로 뒤를 지키고 있는 높은 고개 ‘쌍계재’가 보이고 우리 작당마을는 고개 아래 재를 넘지 않고 바닷가 길을 걷게 된다. 잠시 후 다소 가파른 길을 올라 아찔한 절벽 위에 작은 곶으로 이루어진 전망의 장소가 보인다. 고요한 적막과 느리게 가는 듯 한 어선들, 잠시 모든 고뇌를 멈추고 바라본다.

이어서 걸음은 ‘조릿대숲’을 지난다. 크게 자란 조릿대를 ‘시누대’라고도 한다. 빽빽한 시누대가 키를 이기지 못하고 휘어져 터널을 만들었는데 안에 들어서면 옛날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다.

마동방조제. 썰물때에는 갯벌이 드넓게 펼쳐진다.

계속 걷다 보면 널따란 마동방조제에서 갯벌을 조망할 수 있다.
갯벌에는 사람도 철새도, 갑각류와 패류도 저마다의 삶을 있는 힘껏 살아가고 있다.
긴 ‘흙둑’을 통과하면 까치와 낙조로 유명한 ‘작당마을’과 칠산어장의 요충지 ‘왕포마을’에 닿는다.

파란 하늘 아래 주홍 일색의 지붕들이 더욱 도드라진다.
지중해의 바닷가를 연상케 하는 햇살 가득한 ‘왕포마을’ 정자에서 여정을 마친다.

  • 추천 한마디

    낚시 출조로 유명한 곳이다.
    인근에 곰소항이 있어
    밥도둑 젓갈 한 상 그득한
    백반을 맛볼 수 있다.

  • 시점 ← 버스터미널&기차역

    <부안종합버스터미널>
    입구 나와서 우측
    '부안버스터미널' 정류장
    농어촌 버스 201, 211
    > '모항' 정류장 하차
    '마동' 방면 도보 10분 (700m)

  • 종점 → 버스터미널&기차역

    <부안종합버스터미널>
    '왕포마을 입구 삼거리' 방향 도보 5분 (320m)
    '왕포' 정류장
    농어촌버스 201, 330, 350 탑승
    > '부안터미널' 정류장 하차
    맞은편 도보 3분 (200m)
    '부안종합버스터미널' 도착

  • 관광안내소 및 담당자

    반월안내소
    010-3650-1310

    부안군청 환경과
    063-580-4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