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천리길 소개

대한민국에서 끝 없이 펼쳐진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
김제시

백제 비류왕 27년, 즉 서기 330년에 축조된 한국 최고(最古)의 인공 저수지인 벽골제와 모악산도립공원, 금산사로 유명한 김제시는 대한민국에서 끝 없이 펼쳐진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알려진 김제평야를 가진 도시이다.

벽골제로 미루어보건데 아득히 먼 옛날부터 이 곳의 경제기반은 광활한 들을 이용한 농업이었음을 알 수 있다. 워낙 토질이 좋고 환경이 청정해 무엇을 심어도 잘 자란다고 알려져 있어 호남의 곡창지역으로 불릴 정도로 넉넉한 고장이다.

호남의 곡창지대를 넘어 다양한 청정산업의 메카이자 해양도시로서의 도약을 꿈 꾸고 있다.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는 모악산 도립공원을 꼽을 수 있다.
전북지역의 명산 중 하나인 모악산은 어머니의 형상으로 김제시를 비롯한 다양한 전북의 시, 군을 감싸안고 있다.
또한 모악산에 위치한 다양한 사찰 중 금산사를 주목할 만 하다.
견훤의 유배지이면서 미륵신앙의 중심지인 금산사는 1개의 국보와 10개의 보물을 가진 고찰이다.

이렇듯 유서깊은 도시인 김제시는 최근 새만금 사업의 영향으로 또 다른 미래를 그리고 있다.
호남의 곡창지대를 넘어 다양한 청정산업의 메카이자 해양도시로서의 도약을 꿈 꾸고 있다.

감성이 충만한 곳곳의 흔적들이
가슴을 울리는 그 길,
김제시의 길들을 만나보자.

전북천리길 김제시 구간은 김제시의 대표적 관광지를 돌아보며 김제시의 과거와 미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할 수 있는 길이다.

새만금바람길에서는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너른 들판을 따라 바람의 노래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 옛 흔적이 무심한 전선포와 낙조가 아름다운 망해사를 만나보자. 금구 명품길에서는 냉굴로 유명한 금구면을 만나본다. 금산길이 빚어내는 모악산과 고찰의 만남은 쉬이 잊혀지지 않을 여운을 남긴다.

한 번 만나면 쉬이 잊혀지지 않을 풍경, 눈이 부신 화려함 보다는 감성이 충만한 곳곳의 흔적들이 가슴을 울리는 그 길, 김제시의 길들을 만나보자.

새만금 바람길

길이 12km
명칭 해안길
소요시간 4시간
주요경로 진봉면사무소 – 진봉방조제 – 전선포 – 망해사 – 심포항 – 거전마을

새만금 바람길은 이름 그대로 시원한 바람이 걷는이를 맞이하는 곳이다.

진봉면사무소에서 고사교회 옆의 길을 따라 진봉방조제로 오른다.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다는 김제시답게 진봉방조제에서 바라보는 평야와 새만금 간척지의 드넓음은 마음까지 넉넉하게 해 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당시 곡식의 수탈을 위해 지었다는 역사의 기록도 잊어서는 안 된다.

기나긴 방조제에서 광활한 평야를 바라본다.

긴 방조제의 끝에는 석치마을 지점 안내판과 정자가 있다. 잠시 쉰 후 정자 뒤의 언덕길을 오르면 숲이 가득한 길을 걷게 된다.

길을 걸으며 부서진 배의 흔적을 만난다. 때로는 수풀이 뒤덮인 채, 때로는 형태만 가까스로 남아 이미 땅에 묻힌 채 거의 자연과 동화되어 간다. 그 길이 주는 감성은 매우 독특하다.

철책을 따라 옛 해안선의 벙커를 지나면 전선포로 향하는 제방길로 닿는다.

전선포. 이제는 어선 한 척과 돌무더기가 남아 군령을 기다린다.

전선포는 그 옛날 전선이 있던 해군기지로 이 곳은
충청도와 전라도를 지키는 관문이자 금강을 지키는 요지 중의 요지였다.
거전리의 봉수산의 신호에 따라 바삐 움직였을 전선은 어디로 갔는가?

당시의 병졸들을 연상시키는 돌탑들, 누군가가 손길을 더한 흔적들이 쓸쓸함을 더한다.

갯벌 사이로 난 길은 발이 빠질까 살금살금 걷게 된다.

이윽고 이어지는 길은 갯벌을 가로지르는 길이다. 양 옆으로 수로와 습지를 사이에 두고 아슬아슬하게 길이 움푹 올라있다. 발을 딛고 보니 생각 외로 단단하다. 혹여나 밀물이 다가오진 않을까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을 해 본다. 이 새만금 바람길이 아니면 어디서 이런 경험을 또 해보겠는가? 매우 인상적이다.

갯벌을 가로질러 만나는 망해사는 바다를 향한 그리움을 가진 곳이다. 신라 문무왕 11년(671년)에 세운 원래의 절은 땅이 무너져 바다에 잠겼고 이후 1589년에 진묵대사가 낙서전을 세운 후 지금껏 자리를 지켜왔다.

자신을 삼킨 바다를 한없이 그리워하는 망해사

원래의 몸을 삼켜버렸음에도 절은 바다를 그리워한다. 종루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는 그윽하기 그지없다.

망해사 뒤로 이어지는 공원의 산책로는 온전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고요한 길이다. 이 길을 걸으며 숲의 기운을 마셔보자. 몸이 새롭게 채워질 때 즈음하여 김제시의 유일한 항구 심포항에 도착한다.

공원처럼 깨끗하게 꾸며진 심포항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긴 구간동안 듣고팠던 바다의 노래를 들으며 거전리로 향한다.

봉수산을 오르는 길은 짧지만 꽤 거칠다. 가시나무와 잡초를 피해 올라가다보면 묘지를 지나 걷기 편한 길이 나온다.

산 위의 봉수대는 전선포에 신호를 보내는 관측초소였다. 지엄한 군령은 사라진 지 오래건만 그 옛 풍경을 떠올려본다. 거전마을에 내려오며 생각한다. 그 어느 길보다도 과거의 향수, 이제는 찾을 수 없는 옛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길이 아니었을까.

  • 추천 한마디

    홀로 걷기 좋은 길이다.
    아스라이 사라진 옛 흔적을
    따라 걷는 운치는
    여느 길에 비할 바 아니다.

  • 교통편

    출발지 : 김제역, 김제시외버스터미널에서
    18, 19번 탑승 > 관기 하차

    도착지 : 거전종점(거전마을)에서
    18, 19번 탑승
    > 김제시외버스터미널 및 김제역에서 하차

  • 관광안내소

    진봉면사무소
    063-540-7481

  • 담당자

    김제시청 환경과
    063-540-3331

금구 명품길

길이 11km
명칭 산들길
소요시간 4시간
주요경로 금구면사무소 – 선암저수지 – 축령문화마을 – 상목냉굴 – 편백나무숲 – 양석냉굴 – 대화교

드넓게 펼쳐진 논과 밭을
가로지르는 걷기좋은 제방길

김제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금구면에서 명품 트레킹을 시작해본다.

금구면사무소를 출발하여 선암저수지를 지나 축령문화마을까지 걷는다. 모악산이 걷는 이에게 그 어머니와 같은 자태를 드러낸다. 축령문화마을에서는 전통 찻집, 염색체험과 찜질방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금구면의 냉풍굴 세 곳 중 한 곳인 상목냉굴을 둘러본다. 한여름이라면 상목냉굴과 양석냉굴을 빼놓을 수 없다. 고깔봉에 자리한 옛 폐광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기 그지없다. 양석냉굴은 그대로 금산사까지 뚫려있다고 한다.

선암저수지의 풍경

편백나무 숲에서 시원한 기운을 받아 걷는다.
양석마을 앞에서는 옛 금광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듯,
계곡에서 사금을 채취했던 기록과 함께 최근까지 사금채취체험을 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대화교에서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모악산 자락따라 김제의 관문, 평화로운 마을 풍경과 편백나무,
고사리 등의 군락이 주는 자연환경, 냉풍굴의 시원함이 쉬이 잊혀지지 않는다.

  • 추천 한마디

    상목냉굴에서는 여름철에
    냉굴 안의 평상에 앉아
    시원하게 식사를 하거나
    먹걸리를 마실 수 있다.

  • 교통편

    출발지 : 김제역 앞 한신아파트 정류소에서
    7번 탑승 > 묘암 정류소에서 하차 후 33번 탑승
    > 금구면사무소 하차

    도착지 : 금천 정류소에서 1번 탑승
    > 김제역에서 하차

    *각 버스 운행시간 확인 필수
    (노선별로 드문 편임)

  • 관광안내소

    금구면사무소
    063-540-4815

  • 담당자

    김제시청 환경과
    063-540-3331

금산사길

길이 13km
명칭 산들길
소요시간 5시간
주요경로 금산사주차장 – 백운동마을 – 귀신사 – 금평저수지 – 금산사주차장

모악산마실길 중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금산사길

모악산마실길 중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금산사길.

금산사는 후백제의 견훤이 유폐된 사찰이자 미륵신앙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전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모악산 기슭을 따라 고찰들을 만나는 걸음을 시작해보자.

금산사주차장에서 산길을 따라 오르게 되지만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금산사를 꼭 둘러보길 권한다. 미륵신앙의 중심지라 대웅전 대신 미륵전이 있다. 육각다층석탑과 석련대도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유적이다.

금산사 전경

산길을 따라 온몸에 모악산의 정기를 받으며 걷는 것은 그 자체로 속세에서의 묵은 때를 벗는 수양이다. 기슭을 따라 돌며 귀신사, 도통사와 천국사에 들러 물 한 바가지에 뱃속도 씻어보자.

북쪽 둘레를 지나며 김제시의 또 다른 전북천리길 구간인 금구명품길을 조망할 수 있다. 부연사를 지나 금평저수지에서 수면의 잔잔함 속으로 마지막 번민을 떠나보낸다.

출발지로 되돌아오며 생각해보자. 이 긴 둘레를 걸으며 나는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가?

  • 추천 한마디

    가을에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길이다.
    모악산의 등산과 일부구간을
    병행해도 좋다.

  • 교통편

    출발지 : 김제역에서 5, 5-1번 탑승
    > 금산사 하차 또는 전주역에서
    79번 탑승 > 금산사 하차
    (원점회귀, 도착지 역순)

    *각 버스 운행시간 확인 필수
    (노선별로 드문 편임)

  • 관광안내소

    김제시관광안내소
    063-548-1330

  • 담당자

    김제시청 환경과
    063-540-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