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천리길 소개

근대화의 물결
한 가운데 놓인 역사의 현장

이 평화롭던 지역이 전국에서도 손 꼽히는 큰 항만을 가진 해양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이 땅의 아픔이 그대로 담겨졌던 역사가 숨겨져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일제강점기 김제, 정읍 등 풍요로운 전북의 곡창지대의 쌀을 수탈하기위해 조성, 발전된 군산항만은 그 특성 때문에 물류의 전진기지이자 국제문화의 유입경로, 근대화의 물결 한 가운데 놓인 역사의 현장으로 독특한 모습을 띄게 된다.

지금도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무대인 적산가옥 히로쓰 가옥 등의 문화재가 남아있으며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근대유산들이 보존되어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군산의 과거를 말해주고 있다.

역사로만 평가되기에는 군산이 가진 보물은 너무나 많다.

전국 최고의 빵집으로 꼽히는 제과점과 쇠고기국밥, 콩나물국밥, 화교들로부터 내려온
유서깊은 중화요릿집 등 전국의 미식가들이 탐내는 군산의 맛 기행도 유명하다.
 은파호수공원 등 다양한 공원과 함께 새만금 방조제를 통해 최근 육로로 이어진 진주같은 고군산군도를 만나볼 수 있다.
금강 하구를 따라 거니는 풍경도 잊지 못 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군산을
걸어보자

전북천리길의 군산시 구간은 아름다운 군산시가 가진 다양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구불8길에서는 신선과 선녀가 놀고 갔다는 전설이 있는 고군산군도를 둘러볼 수 있다.

구불4길과 5길은 군산의 대표적인 호수와 유원지를 중심으로 그 속의 생태와 평화로운 풍경에 젖어볼 수 있다. 구도심을 걷는 구불6-1길에서는 소설 ‘탁류’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전라북도를 이야기하면서 군산을 빼 놓을 수 없다. 많은 이들이 그 곳에서 과거와 현대의 공존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다.

군산을 걸어보자. 그 곳을 거니는 발걸음 하나마다 걷는 이만의 또 다른 이야기가 기록될 것이다.

구불8길(고군산)

길이 10km
명칭 해안길
소요시간 3시간 30분
주요경로 선유1교차로 버스 정류장 – 선유도스카이SUN라인 – 선유도해수욕장
– 망주봉 – 선유3구마을 – 몽돌해수욕장 – 선유도해수욕장 – 선유도선착장 – 선유1교차로 버스 정류장

해변에서 솔섬을 바라보다

‘신선이 노니는 섬’이라는 명칭의 선유도는 이름만큼이나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섬이다. 2017년 말, 고군산군도의 섬들을 잇는 연륙교가 완공되면서 신비의 섬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왔다.

작은 섬인 솔섬까지 짚라인을 즐길 수 있는 선유도스카이SUN라인을 지나 선유도해수욕장에 도착하면 맑은 물과 보드라운 모래사장의 풍경에 취하게 된다. 서해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긴 백사장과 방갈로가 주는 풍경은 쉽사리 발걸음을 떼기 어렵게 만든다.

한 눈에도 영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망주봉 앞을 지난다. 망주봉은 선유도에 유배되어 온 선비가 매일 이 곳에서 임금에게 예를 올렸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바위산이다.

망주봉. 동봉과 서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망주봉 동봉의 중턱에서 만날 수 있는 오룡묘는 풍어와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섬의 당집을 넘어
서해안을 출발한 외교선과 조운선의 안녕을 비는 곳이었다.

그 중턱에 올라 무사귀환을 빌었을 아낙과 당골의 옷자락엔 얼마나 많은 슬픔이 스며들었을까.

선유3구 항구. 뒤로 기도하는 빨간등대가 보인다.

고군산군도의 산토리니, 베니스항이라 부를만한 아름다운 선유3구마을을 만난다. 상당히 큰 규모의 항구를 걷다보면 기도하는 손 모양의 등대가 걷는 이를 반긴다. 여기까지 오는 이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뜻일까.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저마다 마음 속 간직한 소원을 하나씩 풀어보자.

잠시 되돌아가 해안을 따라 걷는다. 포토존을 지나 작은 고개를 넘으며 갯바위와 청정한 바다가 어우러지는 절경을 본다. 순간 ‘여기가 서해 맞나’싶을 정도로 맑은 물에 당장이라도 몸을 담그고픈 마음을 추스린다.

몽돌해수욕장을 따라 어촌마을을 둘러보자.

몽돌해수욕장을 거쳐 한적한 어촌 풍경을 담아본 후 선유도해수욕장으로 되돌아온다. 이런 풍경과 평화로운 섬 분위기라면 가히 신선이 노닐고 선녀가 누웠을 만 하다는 생각이다.

마지막 발걸음은 선유도선착장에 이른다. 조용한 포구의 정취를 즐기며 그 사이 신선이 되었을까 생각해 본다.

  • 추천 한마디

    주말이면 고군산군도를 찾는 차량들로
    도로가 매우 붐빈다.
    평일 시간을 내어 호젓하게 걸으면
    섬을 온전히 가질 수 있다.

  • 교통편

    출발지 : 군산역(7번, 83번) 및 버스터미널
    (7번)에서 탑승 > 비응항 환승장 하차,
    99번 버스 환승 > 선유도리 하차,
    선유도 스카이SUN라인까지 도보 이동

    도착지 : 선유도선착장에서 선유1교차로
    도보 이동, 99번 버스 탑승 이후 역순

  • 관광안내소

    군산관광안내소
    063-453-4986

  • 담당자

    군산시청 관광진흥과
    063-454-3303

구불4길(구슬뫼)

길이 9km
명칭 호수길
소요시간 3시간 30분
주요경로 옥산대상아파트 - 삼림욕장 - 사오개 - 습지관찰원 - 군산호수 - 우동2길 정류장

거대한 생태공원,
옥산저수지

군산저수지는 옥산저수지로 이름이 새로이 바뀌었다. 구불길 안내판에는 ‘군산저수지’로, 인터넷 지도에는 ‘군산호수’로 명칭이 제각기 표기되어 있으니 참조하면 좋다.

시작부터 멋진 녹지 사이로 들어가는 길이다.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답게 그 자체가 거대한 생태공원이다. 제방을 따라 걷다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좀 더 수변의 운치를 감상하고 싶다면 수변길을 따라 걸어도 좋다. 이정표가 잘 되어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저수지 제방따라 청암산을 즐기는 길이다.

대나무숲과 왕버드나무 군락 등 호수 주변으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은 걷는 이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수변이 피어난다.

청암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 위치한 정자에 올라 둘러보는 풍경은 가슴이 시리도록 시원하다.
군산시내의 일부분을 조망하는 것도 좋지만 역시 새만금 방향의 너른 논 풍경이 압도적이다.

크게 한 바퀴 둘러 걷는 길, 우동마을에서 마무리한다.
호수와 산, 그것만으로도 이미 이 길의 멋은 완벽하다.

  • 추천 한마디

    벚꽃이 피는
    봄과 여름에 걸어보자.
    더운 날에는
    선선한 저녁에 걷기에도 좋다.

  • 교통편

    출발지 : 군산시외버스터미널(41, 42번) 및
    팔마광장,터미널(43, 88번)에서 탑승
    > 옥산 정류장 하차, 입구까지
    10여 분 도보 이동  

    도착지 : 우동마을에서 41, 42, 43, 88번
    버스 탑승 > 팔마광장,터미널 하차

  • 관광안내소

  • 담당자

    군산시청 관광진흥과
    063-454-3303

구불5길(물빛길)

길이 9km
명칭 호수길
소요시간 3시간 30분
주요경로 은파호수공원 관리사무소 - 물광장- 둑방 - 습지고우언 - 카누훈련원 - 은파호수고우언 관리사무소

물빛다리를
만나다.

원래의 구불5길은 군산호수공원을 크게 돌아 백석제와 광월산을 지나 은파호수공원 일부를 걷는 18.4km의 길이다.

이 중 유명한 관광지인 은파호수공원(은파저수지)의 둘레를 따라 새로이 편성하여 녹음 속에 가볍게 호수 둘레를 거닐며 낭만어린 감성에 빠져보자.

은파관광지안내소에서 출발하여 물빛다리를 만난다.

물빛다리는 밤이면 화려한 조명 속에서 아름다운 속삭임을 전해주는 은파호수공원의 명물로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낮에 만나도 호수위의 다리는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다운 자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은파호수공원의 야경

공원의 둘레길 따라 카페와 레스토랑, 한식당 등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그래서일까, 이 길은 완주 자체의 목적보다는 완벽히 나를 쉬게 할 수 있는 길로 생각하고 걸으면 좋다.
호수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에도 구불길은 녹아있다.

오가는 가족들과 학생들의 웃음, 보트를 타고 호수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까지 모두 더해진 그 길은 낭만이 넘친다.
때를 잘 만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계절이라면 그 화려한 숨막힘에 도저히 홀로 걸을 수 없는 길이다.

  • 추천 한마디

    벚꽃이 피는
    봄과 여름에 걸어보자.
    더운 날에는
    선선한 저녁에 걷기에도 좋다.

  • 교통편

    출발지 :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9, 11, 12, 13, 72번 탑승,
    혹은 팔마광장,터미널에서 41, 44, 46번 탑승
    > 은파호수공원 정류장 하차
    군산역에서 83번 탑승
    > 은파호수공원 정류장 하차
    (원점회귀, 도착지 역순)

  • 관광안내소

  • 담당자

    군산시청 관광진흥과
    063-454-3303

구불6-1길(탁류길)

길이 3km
명칭 산들길
소요시간 1시간
주요경로 선양동 해돋이 공원 – 개복동 예술인의 거리 – (구)조선은행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빛나는 길

채만식의 장편 소설인 ‘탁류’의 주 무대를 둘러본다. 걸음마다 근대문화유산이 숨어있는, 군산항과 구시가지가 잘 녹아있어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빛나는 길이다.

‘탁류’가 당시 군산 미두장과 미곡창고 앞을 무대로 삼은 것이니만큼 걷기 전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고 걷는다면 더욱 의미있는 여정이 될 것이다.

해돋이 공원을 출발하여 개복동을 걷는다. 개복동은 군산의 옛 자취를 따라 여행하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군산좌(군산극장)’, ‘희소관(국도극장)’등 군산을 대표하는 극장 중 국도극장만이 건물이 남아 시민들에게 옛 추억을 전해주고 있다.

코스 인근에 있는 빵집으로 유명한 이성당, 전국구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갓 나온 야채빵은 그 뜨끈뜨끈한 양배추속이 도저히 하나만 먹을 수 없게 만든다.

근대역사박물관 내부에서 옛 군산거리를 만난다.

군산항을 따라 근대역사박물관에 도착한다. 탁류의 등장인물들과 줄거리를 담은 동판에서
그 거센 시대적 격랑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았던 초봉이의 슬픈 모습을 떠올린다.
소설 마지막 장의 ‘서곡’은 모든 것을 끊어낸 그녀의 새로운 시작이었으리라.

근대역사박물관에는 반드시 들어가도록 하자.
군산이 들려주는 옛 이야기가 오롯하게 떠오른다.
결국 그 거대한 역사의 탁류 속에서도 살아남은 군산시가 가진 힘은 저력보다는 애틋함이 느껴진다.

  • 추천 한마디

    코스가 짧은 편이니
    여정에 여유가 있다면
    히로쓰가옥, 동국사 등을 돌아보아도 좋다.
    모두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 교통편

    출발지 : 팔마광장, 터미널에서
    52, 53, 54번 탑승
    > 창성주공아파트 정류장 하차,
    선양동 해돋이공원까지 도보 3분

    도착지 :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중앙사거리
    교보빌딩까지 도보 10분, 교보생명 정류장에서
    33번 탑승 > 시외버스터미널 하차 혹은
    기업은행 군산지점 정류장에서
    1, 2, 3, 7, 9, 71번 탑승
    > 팔마광장,터미널 하차

  • 관광안내소

    군산관광안내센터 (여미랑)
    063-446-5114

  • 담당자

    군산시청 관광진흥과
    063-454-3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