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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올바른 환경인식 정립, 가장 효과적인 보호정책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9-11-12 15:13:00
  • 조회295

영국내에서도 가장 긴 해안선을 끼고 있는 켄트(Kent) 지방은 대규모 국가공원과 람사르 습지, 각종 해양보호구역 등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 본 지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환경보호 기관인 켄트야생보호국(Kent WildLife Trust)에서 해양보호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Zoe)와 로라(Laura)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 물었다.

‘WildBeach’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바다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 어린이 자연학습 프로젝트 ‘WildBeach’
단기 프로그램보다는 대부분 최소 2~3년간 지속되는 장기 프로젝트가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환경문제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자연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자리 잡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보호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그룹 당 매회 2시간씩 6차례 진행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우선 낯선 바다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놀이 활동을 병행한다. 이후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는지 심층적으로 학습하고 관찰한다. 예를 들어 해변에서 조개를 발견하고 관찰하는 것 뿐 만 아니라 각기 다른 생육환경에서 어떤 성장 속도를 보이는지 실험군과 비교군을 찾아 수일동안 비교한다. 그러면서 바다환경이 해양생물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을 직접 눈으로 관찰한다. 이런 학습과정 등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관이 자리 잡게 된다. 

수중탐색(Seasearch)과 해안탐색(Shoresearch) 프로젝트는 변화하는 바다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인근에 서식하는 해양생물과 환경을 관찰하고 기록해 데이터화하는 과정이다. 켄트 주변 바다에는 희귀 생물과 산호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생명체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조사된 적이 없어 필요성이 대두됐다. 조사 결과는 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나아가 해양보존구역(Marine Conservation Zone) 설정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두 개 프로젝트 모두 대부분 지역주민들의 봉사활동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활동에 앞서 해안 조류 및 해양 동식물 식별 방법 등 단계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해저환경을 기록하는 수중탐색(Seasearch) 프로젝트는 수중 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를 보호하자는 취지로 조직된 전문 스쿠버 다이버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3단계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해야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 이들은 다이빙을 하면서 수중생물을 촬영한다. 또 해저환경의 변화 및 외래종 유입 등을 감지해 당국에 보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다. 우리는 더 많은 수중탐색 다이버들을 배출시키기 위해 매년 다이빙 교육 및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안탐색(Shoresearch) 프로젝트는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시간대에 해안지역을 방문해 그곳에 서식하는 생명체의 종과 서식 환경 등을 기록하는 활동이다. 특정 해안을 지정해 약 2-3시간동안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기록지를 작성하되, 가능한 현장에서 발견된 모든 종을 기록한다. 누적된 기록물은 이 지역의 해양환경이 얼마나 깨끗하고 자원이 풍부한지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또 수집한 기록은 센터에만 보고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국가생물다양성네트워크(The National Biodiversity Network)’에 전달된다. 이는 영국 내 해양 정책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중하고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켄트야생보호국(Kent WildLife Trust)에서 해양보호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Zoe)
해양생물 손뜨개 작품 전시회는 해양생물 보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참신하고 특색 있는 사업이다. 일명 ‘켄트를 가로지르는 양털 바다생물(Woolly sea creatures go on tour across Kent)’이라는 프로젝트는 켄트지역 주변 해상에 서식하는 보호생물인 문어와 해마, 백색암초에 이르기까지 200여종을 뜨개질로 형상화해 카운티 전역에서 전시회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만들어진 작품이며 평소 해양환경에 관심이 없던 지역주민들조차 뜨개질에 참여하면서 새롭게 관심을 가지지 시작했다. 전시회 준비 과정이 그들에게는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된 것이다. 전시회는 지역주민들에게 매우 신선한 의미로 다가갔고 교육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오염과 남획 등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해양 환경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해저 세계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친근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 

 

출처 : 제주매일(http://www.jejumaeil.net/news/articleView.html?idxno=205136)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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