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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지 않은 청정 부안을 거닐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0-04-14 09:44:00
  • 조회496

적벽강 노을길 9km 3시간 소요
채석강-적벽강 사계절 일몰 명소
격포리 봉수대-이순신 세트장
솔섬의 낙조 대한민국 손 꼽혀
모항갯벌 조개잡이등 체험 인기
쌍계재 아홉구비길 7km 구간
꽃무릇-시누대터널 서해 절경

제주도 올레길을 시작으로 걷기여행의 열풍이 불면서 전국에 다양한 길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 길들은 저마다의 풍경과 사연을 담고 도보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라북도 역시 전라도 정도 1000년을 즈음해 전북 천리길을 조성했다.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전통과 역사, 천혜의 자연경관을 담은 전북 천리길에는 부안의 아름다움도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걷기여행의 열풍 속에서 도보여행객들에게 명품길 또는 명품코스로 통하는 부안마실길 3~6코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 봄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황홀경을 자아내는 전북 천리길 부안코스를 거닐어 보자.

바쁜 일상에서 보지 못한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사연을 들으며 진정한 쉼과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주

 

▲적벽강 노을길(부안 마실길 3코스)  

적벽강 노을길은 부안 고사포해수욕장에서 하섬전망대와 적벽강, 수성당, 채석강, 격포항으로 이어지는 총 9㎞(3시간 소요) 코스이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구역으로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서해바다의 절경을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채석강과 적벽강이 위치해 있어 지질자원이 우수하다.

부안을 대표하는 채석강은 닭이봉 아랫도리를 감아 도는 모양의 해안 단층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해식단애(海蝕斷崖)가 장관을 이룬다.

변산반도에서 서해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지역으로 강한 파도와 바람의 영향으로 형성된 주변 경관과 해안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썰물 때면 파도가 오랜 세월 동안 만든 채석강의 너른 갯바위를 거닐며 파도가 빚은 자연 동굴을 구경할 수 있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면서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고사에 나오는 채석강과 그 생김새가 흡사하다고 해 붙여졌다.

빼어난 경관 때문에 사진 촬영이나 영화 촬영도 자주 이뤄진다.

채석강에서 해수욕장 건너 백사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붉은 암벽으로 이뤄진 적벽강이 있다.

적벽강 역시 중국의 문장가 소동파가 술과 달을 벗하던 적벽강과 흡사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관광명소인 만큼 격포 해수욕장과 채석강은 여름철 피서는 물론 사계절 일몰 명소로 이름이 높다.

특히 채석강 해식동굴 일몰과 격포항 등대에서 맞는 일몰은 장관이다.

인근에는 서해의 일몰이 뛰어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월명암 낙조대가 있다.

적벽강 노을길은 계절별로 유채와 코스모스, 꽃무릇, 데이지 등이 만개해 아름다움을 전해주며 월 6회 하섬 바닷길이 열려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부안 죽막동 유적(수성당)과 분단국가의 아픔을 담고 있는 군부대 경비 초소와 철조망이 그대로 남아 있어 역사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해넘이 솔섬길(부안 마실길 4코스)  

적벽강노을길과 이어지는 구간이다.

격포항을 따라 솔섬까지의 아름다운 풍경에 녹아든다.

항구의 부산함을 충분히 즐긴 후 발걸음은 봉수대로 향한다.

격포리 봉수대는 문헌으로는 ‘월고리봉수대’라 기록돼 있으나 격포리봉수, 호리산봉수로 부른다.

원형이 잘 남아있는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변산반도의 풍경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이어서 도착하는 이순신 세트장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전라좌수영의 무대로 만든 곳이다.

동헌과 내아, 마을 등의 건물과 함께 망루도 잘 보존돼 있다.

바다로 내려가면 시야가 탁 트인다.

가만히 앉아 잠시 쉬어보자.

궁항은 낚시로 유명한 곳이다.

오가는 어선들과 연신 낚싯대를 던지는 조사들 뒤를 걸으며 어복이 얼마나 넘치는지 잠시 구경해본다.

상록해수욕장을 지나 솔섬에 닿는다.

이 솔섬의 낙조는 부안이 아닌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힌다.

이 앞의 격포 채석강, 적벽강도 낙조가 아름다운데 과연 여기는 또 어떨까? 기다리면 보답은 확실하다.

 

▲모항갯벌 체험길(부안 마실길 5코스)  

해넘이솔섬길과 이어지는 구간이다.

낙조로 유명한 솔섬을 지나 남쪽으로 걷는다.

솔섬과 모항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역으로 환경부 장관이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이다.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갯바위와 해변을 따라 화려하게 지어진 펜션은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언제라도 다시 찾겠다는 생각으로 다음에 올 때 묵을 곳을 미리 골라보는 것도 좋다.

모항해수욕장은 해수욕도 좋지만 썰물 시에 멀리까지 드러나는 갯벌로도 유명하다.

바닷물이 걷히면 조개잡이 등 다양한 갯벌체험을 하기위해 사람들이 몰린다.

크기는 작지만 알찬 해수욕장으로 아름다운 송림도 빼 놓을 수 없다.

바로 옆이 모항이다.

수족관 가득한 조개를 보니 모항해수욕장의 갯벌이 생각난다.

어디 뽀얀 국물의 백합탕으로 여독을 한 번 풀어볼까?  

 

▲쌍계재 아홉구비길(부안 마실길 6코스)

쌍계재 아홉구비길은 모항갯벌체험장에서 쌍계재, 마동방조제, 왕포로 이어지는 총 7km(2시간 30분 소요) 코스이다.

쌍계재 아홉구비길 역시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서해바다의 절경을 볼 수 있으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돼 모항해수욕장이 위치해 있어 지질자원이 우수하다.

꽃무릇과 시누대 터널길 등 계절마다 색다른 볼거리가 있으며 해안 초소길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흙길이 이색적이다.

특히 모항은 중국 산둥반도와 지근지처로 옛 중국과 교역했던 포구로 알려져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122호인 호랑가시나무 군락이 인근에 있다.

쌍계재 아홉구비길 주변에는 모항해수욕장과 모항갯벌체험장, 호랑가시나무군락, 휘목미술관, 솔섬, 국립변산자연휴양림, 내소사, 곰소염전, 부안누에타운, 청소년수련원, 청림천문대 등이 위치해 있어 다양한 체험 및 교육활동이 가능하다.

출저 : 전북중앙신문 (http://www.j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7012#092a)

양병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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